전남 완도해역에 발생한후 1개월여 동안 어민들을 괴롭혔던 유해성 적조가 태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완도군은 남해안 가두리양식장 등에 큰 피해를 줬던 제14호 태풍 매미가 완도전 해역에 걸쳐 퍼져있던 적조 생물을 완전히 소멸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태풍이 지나간 후 적조 첫 피해가 났던 신지면과 금일면 등에 대한 적조를 예찰한 결과 적조생물이 한 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태풍으로 수온이 23℃ 이하로 떨어지고 심한 풍랑으로 적조 생물이 완전 소멸돼 방제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내습 전인 지난 11일까지는 완도해역에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당2천-6천여개체에 이르렀다.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