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農道)인 전북지역은 제 14호 태풍 `매미'가동반한 강풍의 영향으로 특히 농작물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전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도내 시.군 농작물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1천300여㏊ 논의 벼가 쓰러져 물에 젖었고 낙과피해 면적도1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 도복피해는 임실군이 620㏊로 가장 컸고 남원시 300㏊, 정읍시 200㏊, 무주군 174㏊ 등으로 집계됐으며 낙과피해는 배가 90㏊, 사과 52㏊, 포도 12㏊로 파악됐다. 재해대책본부는 "현재까지는 피해가 큰 면적들만 보고 된 것으로 안다"면서 "따라서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오후부터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밤과 이날 새벽 `매미'의 상륙으로 전북지역 동부산간지역에는 7시간여동안 초속 24m의 강풍이 불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