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2호선 역들이 먼지투성이인 것으로나타났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부터 7월2일까지 전국의 지하철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서울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을 비롯한 5개 역이 미세먼지 기준치를 초과한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5개역은 1호선 신설동역.동대문역, 2호선 을지로4가역.삼성역,3호선 신사역 등으로 건설된지 오래된 지하철에 집중됐다. 미세먼지는 3호선 신사역이 평균 177.1㎍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2호선 을지로4가역(161.8㎍), 삼성역(154.5㎍), 1호선 신설동역(143.5㎍), 동대문역(140.8㎍)순이었다. 특히 신사역은 대합실 B1-1의 미세먼지 농도가 181.0㎍까지 측정돼 기준치 140㎍을 초과한 것은 물론 전국 대도시 지하철 가운데 가장 오염도가 높았다. 2호선 삼성역은 평균치가 154.5㎍이었으나 승강장은 179.5㎍이나 됐으며 이산화탄소(CO₂)농도도 791ppm으로 기준치 1000ppm에는 못 미쳤지만 전국의 지하철역사가운데 가장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준치에는 미달했지만 130㎍이상으로 비교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역사는 1호선 시청역(131.3㎍).종각역(132.8㎍), 2호선 방배역(131.0㎍).낙성대역(130.9㎍).영등포구청역(135.8㎍).홍대입구역(131.5㎍), 3호선 연신내역(133.0㎍), 4호선인덕원역(130.4㎍).정부과천청사역(131.6㎍) 등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1,2호선은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건설된지 오래돼 시설구조상환기시설을 대용량으로 교체하기가 어려워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