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20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신아조선에서 건조중인 4만5천t급 원유운반 탱크선이 태풍 '매미'의 강한 바람에 닻이끊기면서 표류하다 통영선적 멸치잡이 어선 범양호(27t.선장 김대봉.63)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범양호가 침몰, 선장 김씨와 선원 정성문(56.통영시 산양읍)씨 등 2명이 실종됐다. 건조중인 탱크선은 조선소에서 2km 떨어진 통영 해저터널 부근에서 좌초됐다. 통영해경은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정박중인 선박에 대한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상황은 날이 밝아야 파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