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장수지부는이경해(55) 전 한농연중앙회장이 10일 새벽 멕시코 칸쿤에서 할복자살함에 따라 이날 오후 장수군청 앞 광장에 빈소를 마련키로 하고 구체적인 장례준비에 들어갔다. 한농연 장수지부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이 전회장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뒤장수읍내 사무실에 모여 현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장수지부는 일단 오후께 군청 앞 광장에 고인의 빈소를 설치하고 이 전회장의친지와 농민 회원 등 각계의 조문을 받기로 했다. 또 이 전회장의 가족과 함께 오는 17-18일께 멕시코 칸쿤으로 건너가 현지에서유해를 넘겨 받기로 잠정 결정했다. 유해는 이 전회장이 한 때 운영한 장수읍 대성리 옛 `서울농장' 내 고인의 아버지와 아내가 잠들어 있는 묘 바로 옆에 안치될 예정이다. 장례는 `농민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한농연중앙회와 협의한 뒤 추후 결정하기로했다. 장수지부 관계자는 "이지역 농민운동의 대부였던 고인의 공로를 추모하고 위해기념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고 민주당 무진장지구당(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원)도 현 부위원장인 고인을 기념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 추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