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퇴직 공무원 가운데 재취업자의 대부분이 주류관련 업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세청이 11일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에게 제출한 `2001년 1월1일 이후 4급 이상 퇴직자 재취업 현황'이라는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퇴직한 16명의 취업업체를 보면 술의 원료인 주정회사가 6명이었고, 술병 마개 제조업체 4명, 주류공업협회 2명 등 주류관련 업체가12명으로 75%를 차지했다. 또한 세우회, 한국음주문화센터 등 관련 단체와 일반 기업체에도 모두 4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명예퇴직자였으나 의원면직자와 직권면직자도 각 1명씩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