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의 '귀향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 체증을 피하려는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면서 기름 값을 분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카풀 동행자를 찾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파악해 우회로를 이용하려는 실속파도 많다. 9일 인터넷 '카풀'(www.carpool.co.kr) 사이트에서는 버스 전용차로 이용을 위해 동승 대상을 구하거나,길이 막혔을 때 심심하지 않도록 이성 동행을 찾는다는 제안과 추석 귀향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가족이나 장애학생을 태워줄 사람을 찾는 글 등이 속속 올라왔다. 차 안에서 휴대폰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이용,막히는 길과 소통이 원활한 길을 파악해 최대한 우회로를 타는 귀향작전은 고전이다. 기차 입석 이용에도 낚시의자 활용 등 묘안이 배출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