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오는 15일 새로운 시군구 주민등록 시스템을 전면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9일 오후 6시부터 14일 자정까지 전국 주민등록 담당자 등4천여명을 동원, 기존의 읍면동 주민등록 시스템에 보관중인 전산자료를 시군구 시스템으로 이관하고 본부 주민등록정보센터에도 주민등록 전산자료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토요일인 13일 주민등록 등.초본 열람, 발급 등 생활민원 처리는 가능하지만 전.출입, 출생신고, 신규등록,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등 주민등록정보센터와 연계되는 민원 서비스는 전면 중단된다. 새로운 주민등록 시스템이 구축되면 무인 민원발급기 등을 통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서비스가 24시간 가능해진다. 또한 빠르면 2005년부터 주민등록 원장을 폐지,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원장 보관장소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총 1천여억원 이상의 경제적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행자부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읍면동 주민등록 시스템은 1차 행정전상망기본계획에 의해 89년 전국 3천600여개 읍면동에 구축돼 14년간 운영돼왔으나 성능부족과 장비 노후화, 부품단종등의 문제가 제기돼 이를 233개 시군구에 통합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