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각급 학교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감염방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5일동안 계속됨으로써 학생들간 신체 접촉이 비교적 오래 차단됨에 따라 교내에서의 눈병 확산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석은 눈병이 크게 번졌던 지난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1∼3일간의 휴업조치가 실시된 직후 감염자의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발생보고 후 10일만에 경북지역 학생의 23%인 8만536명에게 확산된 가운데 취해진 휴업조치가 더 이상의 확산 방지에 결정적역할을 했다고 도교육청 보건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방학동안 일부 학생들에게 감염된 눈병이 개학과 함께 급속히 확산되는 현상이 매년 되풀이되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긴 이번 추석연휴가 휴업조치와 같은 효과를 내 연휴 이후 눈병이 숙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신체 접촉빈도가 높은 학생들의 특성상 추석연휴가 눈병확산방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