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사회단체 설문조사결과 검찰의 청렴도가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7일 전남 여수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민 4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정부패추방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교육청, 시청, 세무서, 경찰, 검찰 순으로 청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가 기관별로 10점 만점 범위에서 점수를 주도록 되어 있는 이 조사에서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교육청의 누계점수는 1천804점, 가장 낮은 검찰은 1천623점으로 편차는 크지 않으나 사정기관인 검찰과 경찰이 세무서 등보다 덜 청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변으로 평가됐다. 또 부패행위를 어느기관에 신고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검찰.경찰에 하겠다'는 응답자는 부패방지위원회(36.5%), 시민단체(19.7%)에 이어 3번째로 ‘해당기관 감사부서에 하겠다'와 같은 17.3%에 불과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5개기관 가운데 사정기관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은 뜻밖이다"며 "섣부른 평가는 금물이지만 여수산업단지 직원채용 비리와 정치인 관련 사건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93%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2%포인트이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