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두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간부가 검찰의 구속 취소로 석방되면서 한총련 수배자들의 자진출두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자진 출두했다 구속됐던 한총련 수배해제 모임 대표유영업(28.목포대 94학번)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5일 오전 10시 30분께 석방했다. 유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경제은(26.목포대)씨도 하루빨리 풀려나기를 바란다"면서 "이제 7년만에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이후 본인이 많이 뉘우치고 있고 최근 한총련 수배자들이 잇달아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는 상황 등을 감안, 유씨의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지난 97년 한총련 5기 의장 권한대행을 하면서 이적서적을 발간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있던 유씨가 지난달 20일 목포대학교에서 한총련완전 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며 자진 출두했는데도 구속되자 거세게 반발했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