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과 인천지역의 외국계 대형할인점과약국 등이 냉동식품을 실온에서 보관하거나 건강보조식품을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것처럼 광고하다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4일 경기도 부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계 할인점인 W마트 부천 중동점은 지난 13일 모듬회(100g당 6천300원)를 판매하면서 넣지도 않은 점성어와 도미 등을포함한 것으로 광고했으며, 프랑스계 할인점인 C 중동점 역시 같은날 냉동보관해야하는 수입산 육우 1박스를 실온에 보관했다는 것. 또 지역내 O약국 등 약국 10곳은 건강보조식품인 '비타민하우스', '우먼플러스'등이 마치 여성암이나 골다공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 광고해 판매했다. 아울러 인천 소재 I유통은 최근 전국 80여개 체인점에 감자탕 재료를 공급하면서 관할 구청에 보고한 식품 재료유통기간 6개월을 임의로 냉동보관 1년 으로 연장해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인천의 P농산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고추와 고추씨, 중국산혼합 조미료 등을 섞어 가짜 고춧가루 102t(시가 8억원)을 제조, 식품재료 업체 10곳과 대형음식점 50여곳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P농산 대표 최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할인점과 약국, 유통업체에 대해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조치토록 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