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발생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은행원 김모(46)씨의 시신이 실종 10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장곶돈대 앞 바다에서 발견됐다. 김씨의 처남인 윤병문(36)씨는 4일 "군 부대가 김씨의 시신을 발견해 연락을 해왔다"며 "어제 오후 가족들 입회 하에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를 넘겨받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런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와 연계, 방지책을 연구하는 한편 배수로 등의 관리책임을 물어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도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홍제천 자전거 도로를 산책하던 중도로 옆 배수구에서 쏟아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김씨의 가족은 성산대교 북단 둔치에 수색캠프를 차리고 잠수부 등을 고용, 김씨의 시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