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사법개혁을 촉구하며 사표를 낸 서울지법 박시환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오는 5일자로 면직발령키로했다고 1일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대법관 제청 파동'이 가라앉은 이상 박 부장판사에게사표를 수차례 반려했으나 본인 의사가 확고해 최종적으로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는 "법원 밖에서 더이상 사법개혁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친정'에 있는 후배법관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누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사법개혁논의를 법관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판사는 최근 `대법관.헌법재판관 시민추천위원회'와 대한변호사협회가추천한 대법관 후보에 각각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달 13일 "새 대법관 선임 내용은기존 기준과 방식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내용으로 이뤄져있다"며 사표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