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민족의 대화합 축제인 '2003 세계 한민족축전'이 43개국에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참가자 등록과 함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엄삼탁)가 주최하고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30일 코엑스 방문과 한강 유람선 탑승, 용인 한국민속촌 관광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31일에는 한강 난지마당에서 한민족생활체육대회가 열리고, 희망자에 한해 동대문시장을 돌아보며, 9월1일에는 경기도 도자비엔날레 참가와 KBS가요무대 방청 등의행사가 예정돼 있다. 2일 아침에는 참가자들이 4편의 항공기에 나눠타고 제주도로 이동 제주도 탐방에 나서며, 3일 오전에는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인 '한민족 함께 걷기 및 달리기대회'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려 5㎞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달리게 된다. 한민족축전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89년 시작됐으며 99년부터는 초청방식에서 벗어나 희망자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