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달 1일부터 착수한 청계고가 도로철거공사가 30일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청계고가도로 철거공사가 27일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30일 야간에 청계고가와 삼일고가가 연결되는 청계2가 교차로 부분의 고가 상판을 들어냄으로써 철거가 착공 60일만에 완료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만 청계4∼5가의 육교상가 구간은 입주상인들이 추석때까지 영업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내달 16∼19일 철거키로 했다. 시는 이어 지난 13일 시작한 청계천 복개도로 상판 철거공사와 상수도 수도관이설공사 등 후속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청계천 복개도로 철거공사는 3공구인 청계8가∼고산자로 사거리 구간부터 시작돼 내년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개구조물 철거 진행상황에 따라 구간별로 하천 복원공사도 병행돼, 교량 건설과 상수도 수도관 이설 및 신설, 유지용수 공사, 저수로 공사, 조경 및 부대시설공사 등을 거친뒤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된다. 한편 청계고가 본선 5.04㎞와 진.출입로 3.37㎞에 대한 철거공사에는 그동안 연인원 3만4천511명에 크레인 1천353대, 다이아몬드 와이어소(Wire Saw) 1천249대, 휠소(Wheel Saw) 1천562대, 트럭 2천294대 등 장비 1만4천346대가 투입됐으며, 콘크리트 등을 자르기 위한 원형 다이아몬드 부착 톱날 849개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