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채용이 지난해보다 90% 늘어나며 하반기에는 600여명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업체 '헬로우잡'이 공기업 2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현황을 조사해2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채용규모는 1천434명으로 지난해(752명)보다90.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반기 채용인원도 60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595명)보다 1.3% 늘어날 전망이다. 월별 채용전망을 보면 9월에는 예금보험공사(채용인원 20명)와 대한주택공사(180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30명), 한국소방검정공사(8명), 한국토지공사 등이 채용을 진행하거나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0월에 30명을 채용하며 농업기반공사(50명)나 인천광역시지하철공사(59명)도 9월이나 10월중 채용을 실시한다.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채용을 진행하며 한국수자원공사와 대구광역시도시개발공사(10명)는 12월에 채용을 실시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공기업이 구조조정으로 지난 2-3년간 채용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올해는 신규인력을 상당히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사대상 공기업의 40%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유를 받아들여 입사지원서에서 차별 소지가 있는 항목을 삭제했으며 22%는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밝혔다. 헬로잡의 최윤선 팀장은 "공기업의 경우 취업 차별에 대한 개선 권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므로 민간기업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도 과감하게 도전할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