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양항의 터미널 운영상황이 사실상 평소수준으로 회복됐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평소의 79.2%에 달했으며, 컨테이너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도 61.2%로 평소(62%)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23일 30%대까지 떨어졌던 차량가동률도 54.8%에 달해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항의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인 신선대의 장치율이 64.8%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자성대, 우암부두 등도 40-60%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감만부두내 대한통운 터미널과 3부두, 4부두 등은 여전히 80-90%대를 유지하고 있다. 광양항의 경우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97.2%로 정상화됐고 장치율도 36.2%로 평소(35%)와 거의 같아 부산항보다 더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해양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회원 이탈 방지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운전자들의 복귀가 계속 늘고 있다"며 "사태 초반 다소 운영상의 혼란을 겪었던 항만이 급속하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중에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선박들이 큰 동요 없이 정해진 스케줄대로 입항해 물품을 싣고 내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