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는 58세의 A씨가 노화방지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10년만 더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IMF위기를 넘긴 후 사업이 궤도에 올라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오후만 되면 피로해지고 쉽게 지쳐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지낼 만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사업환경 속에서 10년을 버티기가 힘들 것 같아 미리 건강증진과 노화방지에 투자하겠다는 얘기였다. 검사 결과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이 젊은 사람의 60% 수준으로 떨어진 것 외에는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다. 따라서 성장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을 젊은 사람 수준으로 보충해 주고 항산화제를 투여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한 달 후부터 피로감이 가시고 활력이 생겼으며 3개월 후에는 활력이 넘치면서 일에 집중도 잘되고 자신감이 생겨 사업도 잘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나빠지지만 않기를 바라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를 받고보니 10년 정도 젊어진 느낌이라면서 은퇴시기를 20년 후로 연장하겠다고 털어놨다. 노화방지클리닉을 운영하면서 A씨와 같은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사업을 하는데 건강이 중요한 자산의 하나로 꼽히기 시작했으며, 건강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는 조금 손해가 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것이 과거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최상의 건강상태에서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는게 경쟁사회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자산이며 금전적으로도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예를 들어 한달에 1천원을 벌던 사람이 한달에 1백원을 투자해 최상의 건강상태와 젊음을 유지함으로써 한달에 1천2백원을 번다면 건강을 지켜서 좋은 것은 물론이고 금전적으로도 1백원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바로 건강의 경제학 '헬스테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건강과 젊음에 투자해 행복과 경제적 이득을 거두어 보자. 권용욱 < 노방클리닉 원장 www.nobangclin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