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주도한 지도부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5일 오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주동한 전국운송하역노조 김종인 위원장과 정호희 사무처장 등 지도부 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그동안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불응,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적용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파업때는 화물연대 지회장 등 중간 간부급을 사법처리한 경찰이 이번에는 지도부 전원을 체포하기로 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이는 이번 파업이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난데도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날이 밝는대로 체포조를 편성, 민주노총 등지에 흩어져 있는 화물연대지도부에 대한 검거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