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수혈 과정에서 60대 남자 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6일 각각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소재 병원에서 수혈을 받았고, 수혈된 혈액은 같은 달 24일 A(남.21)씨가 충남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대하면서 헌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역학조사 결과 A씨의 혈액에는 헌혈 당시까지만 해도 HIV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HIV 음성' 판정을 거쳐 수혈용으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 3월 부대 헌혈 검사에서 HIV 양성으로 드러난 뒤 5월 추가 검사를 통해 HIV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