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노조의 파업이 19일 1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의료원 노조와 병원측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변형근무 금지 ▲밤근무축소 ▲인사적체 해소 등 4개 요구안 등 임단협을 타결짓지 못해 지난 13일부터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홍기삼 동국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임단협의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월 말부터 18차례의 교섭을 가졌지만 병원측이 형식적으로 임하고 있어 동국대 관계자를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국대 경주병원 관계자는 "노조측의 요구가 현재로서 병원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노조원들이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여 접수 창구가 마비되고입원환자 등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총 경주시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간 중심의 의료환경을 만들기위해 싸우고 있는 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며 병원측은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