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휴일인 10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지.정체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활한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는 더위를 피해 몰려든 피서객들로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중심으로 상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구간별로는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여주에서 이천 방향 15km 구간에서 지체되고있고 원주에서 문막휴게소 18km 구간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방향 서산휴게소에서 남당진 분기점 13km 구간에서 차량들이 느리게 움직이고 있고 금천 부근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수원에서 죽전방향 6km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빚었다. 도로공사측은 오후 2시 현재 12만 3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왔으며 오늘 밤까지 15만여대가 서울로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해운대(80만여명)를 비롯한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만 180만여명이 몰려드는 등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과 유원지, 수영장 등은 피서객으로 붐볐다. 반면 수도권 주변 놀이동산과 서울 시내 극장가 등은 행락객들이 지방으로 몰려평소보다 더 한산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의 경우 각각 평소보다 적은 1만8천여명, 7천700여명만이 방문했지만 수영장인 캐리비안베이에는 평소보다 많은 1만7천여명이 찾아물놀이를 즐겼다. 서울 강남의 메가박스도 평소보다 적은 1만9천500여명이 찾는 등 시내 극장가는다소 썰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황희경 기자 sisyphe@yna.co.kr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