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적재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당국에 의해 적발된 화물차수는 오히려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이 10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 발표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차 적재불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2건으로 2001년 58건, 2000년 3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적재불량으로 적발된 화물차수는 지난해 5만1천415건, 2001년 7만5천270건, 2000년 9만5천792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단속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단속된 차량수는 급감하는 반면, 적재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한다는 것은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