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3)가 지난 3일 치러진 선거에서 남한의 기초자치단체 의원에 해당하는 구역 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평양시 모란봉 제1중학교 선거장의 대의원선거 소식을 평양발로 보도하면서 "제36호 선거구 제4호 분구 선거장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백학림 차수,시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김정숙탁아소 리현주 소장,구역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여자 유술(유도)의 계순희 선수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선거 투표율은 99.9%,찬성률은 1백%였다. 계순희는 오는 21∼31일 열리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