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8 철도파업의 여파로 22개 열차가 1개월여째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철도청에 따르면 총파업 당일인 지난 6월 28일부터 지금까지 전국 11개 노선의 무궁화호 22개 열차 66량(3천564석)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2개 열차, 경전선 10개 열차, 동해남부선 6개 열차, 대구선 4개 열차 등으로 그동안 하루 평균 1천324명(이용률 37%)의 승객이 이용해왔다. 이는 철도파업에 따른 대량 징계로 기관사 등 624명(295명 복직)이 직위해제된데다 파업 주동자 119명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가 이뤄져 현장에 투입해야 할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임시 계약직 수송인력 180여명을 새로 채용해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지만 업무 교육기간 등을 감안할 때 운행 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중단 노선은 대부분 적자 노선이어서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철도청 관계자는 "파업정리 등으로 인력이 부족해 부득이 고객이 적고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노선에서 열차운행을 중단하고 있다"며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규 인력이 보강되는 대로 운행을 재개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