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3곳 중 2곳은 탈지면이나 주사기 등 감염성 폐기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지난 5∼6월 전국의 329개병.의원을 임의로 선정해 감염성 폐기물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64%인 209개 병.의원이 보관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감염성 폐기물을 전용용기에 담아 배출하지 않고 일반 폐기물과 함께 버리다 적발된 곳이 76개소에 달했다.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동물에서 떼어 낸 조직물을 전용용기에 담아 처리하지 않고 동물주인에게 가져갈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쓰시협은 "간호사나 담당자들이 감염성 폐기물 관리규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못해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병.의원 관련 협회는 관리기준 위반사례가없도록 정기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