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중에 보잉사(社) 박물관을 촬영하던 유학생이 경찰에 체포, 미국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유학생 김모(22)씨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을 여행중이던 지난 7월30일 새벽 1시께 보잉필드 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항공기를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 구금돼 테러연루여부에 관한 조사를 받은 뒤 2일 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킹 카운티 구치소에 억류됐다 풀려나 4일 밤 늦게 로스앤젤레스 집에 돌아온 그는 8일 시애틀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1년여전 미국으로 유학온 김씨는 "여행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밤 늦게 시간을내 외부에 전시돼있는 항공기를 카메라에 담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조사과정에서수사관들이 '당신이 소속된 테러단체를 말하라'고 다그치는 등 뜻밖의 고초를 겪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