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성희롱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직장내 성희롱 관련 신고건수는 65개 사업장 72건으로 전년도 44개 사업장 48건에 비해 무려 50% 이상 늘어났다. 성희롱 관련 상담건수도 1천3백40건에서 1천8백45건으로 37.7% 증가했다. 피해자는 주로 경리와 사무직 단순노무직 등에 종사하는 20대와 40∼50대 하위직급 여성이었고 가해자는 주로 30∼50대 남성 상급자로 분석됐다.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도 11명에 달했다. 가해자는 모두 남자였는데 40대가 8명, 50대 6명, 30대 5명 등이었다. 성희롱은 대부분 근무시간 중 회사(75%)에서 일어났으며 회식 등 근무시간 이외에 이뤄진 경우는 25%였다. 신고 건수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1백명 미만 중ㆍ소규모 영세사업장 비율이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