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과 무주택 가정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행사에 유명 연예인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 연합회(해비타트)가 작년 태풍 `루사'로 집을 잃은 수재민 등을 위해 강릉과 삼척, 진주, 군산에 짓고 있는 주택(52채)에 차인표씨 등 유명 탤런트가 참여한다. 특히 건축이 집중적으로 실시돼 준공까지 하게 되는 번개건축 기간(4∼16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각계 각층의 자원봉사자 2천여명이 참가해 축제형식으로 이뤄진다. 탤런트 차씨는 오는 6일 오후 강릉 건축현장에서 자재를 나르고 못을 박는 등건축에 직접 참여해 땀을 흘리기로 했으며 한국해비타트 홍보가정으로도 이날 위촉될 예정이다. 4일과 5일에는 탤런트 이휘향씨가, 8일에는 탤런트 이재룡ㆍ유호정부부가 각각강릉현장에서 자원봉사에 나선다. 이휘향씨는 삼척현장에서도 자원봉사에 나설 계획이며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수 윤형주씨도 삼척에서 일손돕기에 나선다. 미 상공회의소 오벌린 회장도 참석, 직접 망치질을 하며 집짓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해비타트 관계자는 "수해로 얼룩진 강릉, 삼척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앞장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망치질을 하게 돼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 등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번개건축 기간에는 휴가를 반납한 직장인을 비롯, 직원들과 함께 참가하는 CEO,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부부사원, 참가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대학생,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하는 가족 등 직업과 연령이 매우 다양해 눈길을끌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