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립대학들이 수시1학기 합격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특전이나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부터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입시의 혼선을 막기 위해 수시1학기 합격자에대해 수기2학기 모집이나 정시 모집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수시1학기 합격자들중 타대학과의 중복합격자가 많을 뿐만아니라 섣부른선택때문에 고민하다 재수를 선택하는 등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대학마다 그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동의대는 오는 18, 19일 수시1학기 합격자 440명을 가야캠퍼스로 초청해 바이올린 공연, 캠퍼스 투어, 특별교과과정 이수, 서바이벌게임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의대는 수시1학기 합격자들을 예비대학생으로 대우해 기숙사 체험생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부터 12월7일까지 희망자에 한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컴퓨터와 윤리'와 `경찰과 사회' 등 35개 과목의 특별교과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합격자들은 입학전에 미리 교양과목 학점을 취득할 수 있어 입학후 수월하게 대학공부를 할 수 있다. 신라대는 215명의 수시1학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25일 장학제도, 해외연수등 각종 특전을 홍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으며, 지난 28일부터 8일까지 영어회화와 컴퓨터 무료특강을 실시중이며 특강중 교재와 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동서대는 19일 수시1학기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각종 공연행사를 가진 뒤 `교수들과의 만남'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초까지는 동서 사이버대학에 `인터넷 영어' 등 15개 교양과목강좌를 개설해 최대 3학점까지 입학전에 이수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영산대는 정보경영학부 등 각 학부별로 교수와 학생들이 합격자들과 1대1 대화를 시도해 합격자들을 `영산대 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고, 동아대는 교수들이 다음달 1일 2학기 개강과 함께 수시1학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영어.수학 2과목 학습지도에 나선다. 동명정보대도 게임초보과정과 영어회화기본과정, 전시.컨벤션산업 시설투어 등합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2학기 개강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동의대 김재곤 홍보팀장은 "예비대학생들에게 대학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대한 소속감을 고취시켜 최종적으로 우리 학생으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며 "대학정원보다 수험생수가 적은 현실에서 학생들을 귀빈처럼 모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