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생물산업 육성 계획은 미용산업 육성과 바이오 생산도시 건설 등에 중점을 두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로부터 '생물산업기술발전10개년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기술과 가치는 29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제주의미래 유망 전략산업인 첨단 생물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용역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제주도에서 육성 가능한 산업은 `젊고 건강하고 자연적이며 아름다운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고부가가치 미래 유망산업인 미용산업"이라면서 화장품 개발과 기능성 의약품 개발, 향기 기술연구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또 제주의 생물산업은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와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수, 생물종 다양성에 무게를 두고 차별적 우위를 나타낼 수 있는 방향으로 육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기능성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생산도시 건설도 제안했다. 용역팀은 또 청정환경이 잘 어우러진 생태도시 추진과 쾌적한 분위기의 생명과학 거점기술도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 제주도가 추진중인 지역산업진흥계획에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