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미국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대북 불가침 협정이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한뒤 "조속히 북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새마을 금고 앞에서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노대통령은 최근 '공식적인 불가침 보장을 서류로 해 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공식적이고 법적인 조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40여분 동안 집회를 연뒤 노 대통령의 발언을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한 뒤 해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