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50)이 26일 마카오의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1천18만8천홍콩달러(1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리스보아호텔 SJM카지노의 고급경리는 "한국에서 온 남자 관광객이 이날 오전 73번 슬롯머신에서 잭팟(JACK POT)을 터뜨려 16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홍콩 남성이 1천9백만홍콩달러를 터뜨린 이후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운영하는 SJM카지노에서 사상 두번째로 상금액이 많은 것이다. SJM카지노 고급경리는 "이 한국인은 친구 2명과 함께 마카오에 놀러온 사람"이라면서 "전날인 25일 밤에도 1시간 정도 73번 슬롯머신에서 베팅을 했다"고 말했다. 하얀색 점퍼 차림에 염색을 하지 않아 백발 상태인 이 한국인 관광객은 대박을 터뜨린 직후 취재진이 몰려들자 카지노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마카오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