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용인 구성캠퍼스 재착공이 올해 말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27일 단국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체결한 포스코건설과의 구성캠퍼스 사업 시행을 위한 가계약이 지난 5월 말 효력을 상실했다. 포스코건설은 1996년 시행사였던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한 법원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지난 5월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올 3월 경영진이 교체된 후 사업성 재검토를 거쳐 최종 계약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현재 다른 건설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8월 중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먼저 공사비가 투입돼 구성캠퍼스 건설을 마친 후 단국대가 한남동에서 이전하면 한남동 부지를 개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만큼 착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건설업계에선 보고 있다. 구성캠퍼스는 학교 경영난과 기산 극동건설 등 참여 건설사의 잇따른 부도로 98년 공사가 중단된 채 5년째 방치돼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