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27일 전국 65개 지역별 케이블 TV 방송사의 채널 배정을 조사한 결과 42개(67%)케이블 TV 방송사가 KBS1, KBS2, MBC 등 전국대상 공중파 방송 채널을 임의로 변경해 방송하고 있다 밝혔다. 김 의원은 "케이블 TV 방송사는 변경한 공중파 채널에 선정적이고 상업적인 홈쇼핑 채널을 집중배정하고 있다"며 "채널의 인지도를 이용해 시청률을 높이려는 홈쇼핑 업체와 이를 통해 매출 수수료를 챙기려는 케이블 TV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청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유선방송사(SO)에 채널 구성과 운용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현행 방송법을 개정, 공중파 채널을 임의로 변경할 수없도록 규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