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 보건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행자부,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해 가능하면9월 안에 질병관리본부(CDC)를 만들려고 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우리 정부가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우리도 정부 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담뱃값 인상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 "담배를 끊게 하는 데에는 가격 인상이 최고의 대안"이라며 "외국산 담배가 잘 팔릴 것이란 주장도있는데 우리가 담뱃값을 올리면 외제 담배도 따라올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 범죄의 증가 가능성을 걱정하는데 오히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비행에 잘 빠진다"면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끊으면 건강한 행동을 되찾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상 폭과 관련, "우선 올 가을에 1천원을 올릴 것"이라면서 "지방세 수입감소 등에 대해서는 재경부와 협의해 보완 입법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