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6.25참전 기념행사가 2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글로스터셔 전투기념비 앞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 캐플린 영국 보훈장관과 험프리 주한영국대사, 김종성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영국 참전용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기수단 입장과 캐플린 장관의 여왕 추념사 대독, 보훈처 차장 기념사, 영국군 전투약사 보고, 헌화.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설마리 전투는 51년 4월22∼25일 중공군에 완전히 포위됐던 영국 글로스터셔 대대가 극한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중공군을 저지함으로써 아군 주력부대가 무사하게철수, 서울 방어를 준비할 수 있게 해 준 전투로 지난 57년 6월 이 곳에서 전사한전몰군경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가 건립됐다. 영국군은 한국전쟁 당시 2만2천명이 참전, 1천79명이 전사했고 2천674명이 부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