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성형하는 남성 10명 중 7명은 각종 부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성형외과(원장 김형준.서울 강남)는 지난 3년간 코 성형수술을 받은 남성106명을 대상으로 성형 동기를 조사한 결과, 68.9%(73명)가 일상생활 중에 다친 코부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비해 취직이나 영업 등을 위한 미용 차원에서 수술을 받는 남성은 30.2%(30.2%)로 집계됐다. 남성들의 부상 부위는 콧등이 튀어나온 경우가 54명(73.9%), 코가 휘어진 경우가 15명(20.6%), 코 내부의 구조적 변화가 4명(5.5%) 등으로 분석됐다. 김 원장은 "코 성형을 하는 남성들은 부상한 적이 있는 데도 잊은 채 지내다가시간이 지나면서 비염과 축농증 등의 불편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우선 부상에 주의해야겠지만 가벼운 충격이라도 X-레이 등을 통해 뼈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