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개선 대책에 나선 것은 신도시 등 잇달은 개발사업으로 이 지역 인구와 교통 수요가 앞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지역에는 6천2백68만평에 달하는 86개 택지개발예정 및 개발가능 지역을 비롯 △산업단지(29개 지구·6백21만평) △관광단지(24개 지구·7백49만평) △물류유통단지(6개지구·1백39만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서북부지역=경기도 고양 파주 김포와 인천 등이 포함되는 이 지역에는 오는 2008년 18km 길이의 제2자유로(대화IC∼상암동)가 들어서는 등 모두 29개 노선 2백62km에 달하는 도로가 건설된다. 제2자유로는 완공과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게 될 파주·김포 신도시의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포화상태인 자유로의 교통수요도 분담할 전망이다. 또 자유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생기고 '교하지구∼운정지구∼광화문'을 달리는 광역버스가 신설된다. 철도도 3개 노선 42km가 새로 건설된다. 지하철 9호선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Y'자 형태로 각각 고양시 대곡역(10.1km)과 김포 양촌(21.3km)으로 2008년과 2010년까지 연장된다. 또 운정에서 파주 출판문화단지까지 11.6km를 잇는 경전철이 신설된다. ◆수도권 중북부지역=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 양주 등이 포함된 수도권 중북부 지역에는 13개 구간에 걸쳐 1백30km에 달하는 도로가 들어서게 된다. 우선 국도 3호선 우회도로로 △동두천 우회도로(11.8km) △의정부IC∼신곡(4.0km) △주내면∼의정부시청(7.4km) 등이 건설된다. 또 동서 연결도로로 백석에서 광사를 잇는 11.2km 도로도 신설된다. '동두천∼고읍지구∼종로5가'를 잇는 42.6km짜리 광역버스가 생기고 의정부 노원IC∼신곡(4km)구간 도로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철도의 경우 오는 2008년까지 경원선 동안∼소요산 구간(2.4km)이 연장되고 단계적으로 2023년까지 소요산에서 연천까지 19.6km가 추가 연장된다. 경원선 주내역에는 3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생긴다. ◆수도권 동북부지역=수도권 동북부권인 구리 남양주 하남 가평 양평 등에는 국도 47호선 대체도로(내촌∼일패 20.9km)등 14개 구간 49km 도로가 건설된다. 암사에서 끝나는 지하철 8호선도 2009년까지 경기도 구리까지 7km 연장된다. 이 사업에는 8천1백52억원이 소요된다. 내촌∼남양주 진접지구∼종로5가로 이어지는 광역버스와 마석∼영동대교∼양재역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도 신설된다. 구리에서 사능까지는 오는 2013년 이후 7km 길이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