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연합대학을 추진하고있는 가운데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이에 대한 재정지원 및 법적뒷받침을 약속했다. 23일 전남대에서 열린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대토론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윤 부총리는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부총리는 "국립대 숫자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위해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이 연합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잘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원을 해 다른 지역에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이를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면 제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학들이 요구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설치령'의 제정이 현실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윤 부총리는 이와 함께 "모든 징계는 예측이 가능해야 하고 원칙대로 집행하는것이 옳다"고 밝혀 최근 연가투쟁과 관련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에 대한 징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최근 폐지키로 했던 '교육대학 대용 부설학교 교생지도교사 가산점' 제도는 교사들의 반발을 고려, 계속 존치시키는 방향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날 광주에서 하루를 묵고 24일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한 뒤 상경한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