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교육학회가 주최한 여름 국제학술대회(18·19일 서울대 교수회관)에 참석한 요시다 겐사구 교수(44.일본 소피아대 영어과)는 영어교사의 능력과 올바른 교습법이 영어교육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추진하는 영어교사 교육 프로젝트 등 일본 영어교육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 그는 이번 학회에서 자신의 논문을 인용해 뛰어난 영어 구사력을 갖춘 교사가 그렇지 못한 교사보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또 효과적인 교습법 개발이 영어교육 성공의 지름길임을 강조한 뒤 교습법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국어를 먼저 익힌 후 영어를 익히는 게 좋다는 그는 "국제화시대에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영어를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인들이 꼭 원어민처럼 영어를 말할 필요는 없다며 일본식 영어,한국식 영어,필리핀식 영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