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금품과 현금카드를 빼앗고 모자를 인질로 잡아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까지 빼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무림리 이모(58)씨 단독주택에 30대로보이는 3인조 강도가 현관문으로 침입, 각목과 흉기로 이씨와 이씨의 부인 박모(49)씨, 며느리 김모(28)씨 등을 위협해 결박한 뒤 소형금고 안에 있던 1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카드 1장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김씨와 김씨의 아들(3)을 이씨의 BMW 승용차에 태워 집에서 2㎞가량 떨어진 축석령 휴게소로 데려가 김씨를 시켜 현금카드로 휴게소 내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500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범행후 김씨와 김씨의 아들을 집앞에 내려놓은 뒤 차량을 집에서 1㎞ 가량 떨어진 이곡농협 앞에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키 170㎝ 가량에 붉은색 셔츠, 검은색 모자, 사각형 안경을 착용한 30대후반 남자와 키 165㎝ 가량에 상하 감색 옷을 입은 30대 후반 남자, 마스크를 착용한 30대 남자 등 용의자 3명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피해자 집과 차량에 대한 정밀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포천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포천=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