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유공전우회 소속 회원들이 18일 오후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월남 파병자 명예회복과 국가유공자 대우 등을 요구하며저속운행 시위를 벌여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오후 5시45분께 승용차, 버스 등 차량 35대에 나눠타고 충남 목천톨게이트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으로 진입한 뒤 1∼4차선은 물론 갓길까지점령한 채 시속 5∼20㎞ 속도로 서행 운행했다. 이들은 오후 8시30분께 경기와 충남의 경계지역인 안성시 미양면 부산깃점 359㎞ 부근에 도착, 차량을 고속도로 위에 세워놓고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망향∼입장 부근에서 차량흐름이 정체되고 있다. 경찰은 오후 9시50분께 농성현장에 15개 중대를 급파해 상행선 2차선을 개통시킨 데 이어 곧 회원들을 해산할 방침이다. 앞서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부산방향 오산톨게이트-목천톨게이트 구간에서 시속 30∼40㎞로 서행했으며, 오후 2시에는 목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월남전 국국파병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안성=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