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도내에서 바지락 회무침을 먹은 50대 농민이 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전남도는 18일 "해남군 북일면 최모(54.농업)씨가 이날 왼쪽 다리에 반점과 부종 등이 나타나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4일 마을앞 바닷가에서 채취한 바지락으로 회무침을 만들어 먹은뒤 17일 다리에 반점과 통증이 있어 해남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남도는 "최씨가 2년전에 B형 간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최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로 확인될 경우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모두 5명(광주 2명, 전남 3명)으로 늘게된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13일 광양시 김모(53)가 조개채취 작업 뒤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여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나머지 3명은 입원 치료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