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사업으로 건설이 추진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가 오는 23일 착공된다. 경기도는 17일 "오는 23일 손학규(孫鶴圭) 지사와 건설사업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걸포동 한강둔치에서 일산대교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밝혔다.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길이 1.8㎞, 폭 6차로(28m)의 일산대교는 모두 1천718억원을 투자, 이르면 2007년말 완공되며 건설사업자인 대림산업㈜ 등6개사 컨소시엄이 30년간 유료도로로 운영한 뒤 도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도는 교량폭이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는데 따른 추가 사업비 350억원을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차원에서 도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일산대교는 지난 99년 착공, 2005년말 완공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민자유치에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에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량폭 확대 사업비 지원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착공이 지연돼 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