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보고인 백두대간에 국립공원이 추가로 지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시.도지사의 의견수렴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부터 10년간공원관리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과 목표를 담은 제1차 자연공원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1년 개정된 자연공원법에 따라 마련된 자연공원 기본계획에서 환경부는생태계가 우수한 도립공원과 군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고 공원 주변의 생태계보전 우수지역과 국.공유지역을 국.공립공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환경부는 또 토지 매수청구권을 현실화해 재산권 제약을 받는 공원구역의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고 시민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사유지를 매입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생명의 요람'을 제1차 자연공원 기본계획 기간의 정책목표로 해 ▲자연생태계 보전 ▲공원자원 훼손 예방 ▲지속가능한 이용체계 확립 ▲국민참여를 4대 정책방향으로 설정했다. 한편 지난 67년 자연공원 개념이 도입된 이후 국립공원 20개, 도립공원 22개,군립공원 31개 등 모두 7천643㎢ 면적의 73개 자연공원이 지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백두대간에는 설악산과 지리산, 덕유산 등 7개 국립공원이 있다"며 "앞으로 현장조사 등을 거쳐 보전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