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정개발연구원 청사 등으로 사용되던 남산공원내 옛 안기부 건물에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잇는 청소년 정보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시정개발연구원이 청사로 사용하다 이전한 옛 안기부 건물 본관에 공원문화정보센터를 입주시키려던 계획을 철회, 자료실과 휴게실, 세미나 등을갖춘 청소년 정보도서관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공원관련 자료 등을 갖춘 공원문화정보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었으나 리모델링에만 45억원이 드는데다 한 건물에 유스호스텔과 공원문화정보센터를 함께 활용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자료 및 예산 확보, 건물 개.보수 공사 등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천972평 규모의 건물 1∼3층은 기존 방침대로 유스호스텔로, 4~6층은 청소년 정보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용산구 한남동에 소방방재본부 청사를 신축하고 소방방재센터를 이곳으로 이전하려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소방방재본부를 중구 예장동의 시 건설안전본부 건물로 이전키로 했다. 또 103억원을 들여 지난 3월 옛 안기부 건물에 설치한 소방방재센터는 현행대로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건물 신축, 이전에만 95억원 이상이 들고 소방방재본부는 4대문안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건설안전본부 건물로 옮기기로 했다"며 "소방방재센터와 건설안전본부 건물간 거리도 100m에 불과에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대신 기존에 있던 건설안전본부는 `남산 보존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옛 기상청 부지에 지상 3층 2천700평 규모의 건물을 새로 지어 이전하고,이 건물에는 서울문화재단과 복지재단 사무실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