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경기도의 다양한문화를 소개하고 귀국 후 본국 정착에 도움이 될 각종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도입됐다. 경기도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각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귀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귀환교육은 본국으로 돌아간 후 경제적 자립에 실패, 재입국하는 사례를막기 위한 것으로 창업 등에 필요한 정보와 문화적 재적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베트남과 중국 근로자 110명을 대상으로 본국 귀환에 대비한 각종 창업교육을 실시했으며 다음날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안산 별망성, 수원 화성, 경기도박물관 등을 돌아보게 했다. 센터는 오는 20일 스리랑카, 26∼27일 방글라데시, 8월 2∼3일 몽골,8월 9∼10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 8월 16∼17일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대상으로교육과 함께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 박천응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당수가 국내에 장기체류하면서 가족이 해체되고 귀국 후에도 일자리도 갖지 못해 번돈을 모두 날리고 다시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귀국 후에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적응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정부나 고용 기업들도 귀환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