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3시께 경북 상주시 초산동 김모(70)씨 집에 누전으로 보이는 불이 나 300여만원(소방서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3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화재 진압을 하던 박일동(55) 소방장 등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소방장 등은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붕괴된 지붕과 건물벽에 깔려 중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김응군(28) 소방사는 척추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대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가옥이 축사를 개조해 만든 탓에 쉽게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주=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